초경이 늦을수록 신장질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경이 11세 이전에 시작한 여성의 신장질환 유병률이 4.7%로 가장 낮았다. 반면 16세 이후 초경을 시작한 여성의 신장질환 유병률은 9.9%로 2배 이상 높았다. 13세 6.4%, 14세 7.0%, 15세 8.0%로 초경이 늦어질수록 신장질환 유병률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신장질환 발병에 큰 영향을 주는 고혈압 유병률은 16세 이후 초경 여성이 52.9%로 11세 이전 초경 여성(42.9%)보다 10% 포인트 더 높았다.
이번 연구는 초경 나이와 신장질환 상관관계를 분석한 첫 번째 연구다.
노지현 교수는 "초경이 빠를수록, 생리기간이 길수록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이 낮아지는 것은 여성호르몬 분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신장혈관과 신장기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트로겐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등 혈관을 보호하는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호석 교수는 "에스트로겐은 사구체 경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생리기간은 에스트로겐 방출 기간을 의미하며 그 기간이 길수록 에스트로겐이 신장을 보호하고 역할을 해 신장질환 유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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