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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은 경주를 추리하는 데 있어 다른 스포츠 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참고해야한다.
그럼에도 펠러 교체나 정비가 주효하지 못했다면 수요일 1일차 오전 지정훈련에서 마지막으로 손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수요 경주에서 결과가 나오지 못했더라도 실마리를 잡았다면 목요일 2일차 오전 지정훈련에서 최종적인 승부 타이밍을 가져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지정훈련에 임하는 경정 선수들의 유형을 살펴본다면 먼저 투명하게 경기력이 드러나는 스타일이 있다. 대표적으로 심상철 유석현 손제민 어선규 한성근 최광성 등을 꼽을 수 있다. 훈련을 실전에 가까울 정도로 과감하게 임하기에 평소와 달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름만 믿고 가기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 가 듯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게 중론이다.
오직 스타트에 목숨을 거는 선수들도 있다. 김효년 김응선 이태희 등은 지정훈련 시간 내내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스타트 기준점을 잡는데 총력을 쏟아 붓는다. 모터가 우수한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중하급이나 하급 모터를 배정받았을 때도 정확한 시속을 선보인다면 일격을 가할 수 있어 눈여겨 봐야한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경정 선수의 노력과 승부 의지를 통해 개선할 수 있어 지정훈련이 경주 추리에 있어 흐름을 좌우하기도 한다. 그러나 항상 연습 내용이 실전과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연습은 연습일 뿐, 실전과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훈련 내용을 무조건 맹신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자신만의 관전 노하우를 쌓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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