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에서 빛이 가장 먼저 통과하는 곳이 각막이다.
난시가 있으면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흐려 보인다.
원시와 근시는 동시에 있을 수 없지만 원시와 난시, 근시와 난시는 함께 있을 수 있다.
필자의 병원에서 시력교정술을 받는 환자 450안(226명)을 조사한 결과, 난시를 갖고 있는 눈이 89.4%(402안)에 달했다.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을 받을 때 난시까지 교정하기 위해서는 각막을 최대 20~30%나 더 깎아야 한다. 각막은 많이 깎을수록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각막은 눈의 압력을 견디는 최전방 역할을 하는데 각막을 많이 깎아 두께가 얇아지면 마치 댐이 터지듯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각막이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생길 수 있다. 난시가 있는데도 시력교정술을 무턱대고 받으면 수술 후에 난시가 재발하거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하며, 수술 전 미리 자신의 난시 여부와 정도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물론 만약 난시가 심하지 않고, 각막 두께가 충분하다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난시가 심한 경우, 보다 안전하게 안경을 벗으려면 먼저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해결한 후 스마일라식 등 최신의 레이저 시력교정을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
난시교정술은 2.8~5.7㎜의 미세 나이프로 각막 주변부를 살짝 터 눌려 있던 부분을 정상 모양으로 복원하는 수술이다. 각막을 깎아내지 않아 안전하며 이후 레이저 수술로 남은 근시까지 없앨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간단해 보이지만 난시 정도에 따라 각막을 절개하는 위치와 길이가 다르고 수술 예후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각막수술에 임상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칼리스토아이라고 불리는 첨단 난시추적 항법장치도 활용한다. 난시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수술 후에도 안경을 다시 쓰게 될 수도 있는 만큼 눈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히 판단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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