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멋쟁이들의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은 부츠다.
우리 발에는 족저근막이라는 게 있다.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형성된 근막이다. 이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형 모양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걷거나 움직일 때 발에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무겁고 불편한 롱부츠를 계속 신을 경우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지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가장 심하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거나 먼 거리를 보행했을 때, 밑창이 딱딱한 신발을 신었을 때 증세가 심해진다. 활동 시간에는 괜찮아지는 듯 싶지만 다음날 아침부터 또다시 찌르는 듯한 고통이 반복된다. 매일 이런 일상을 겪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 원장은 "최대한 빨리 치료할수록 좋고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 6~8주면 나아진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방치했을 때다. 이 원장은 "족저근막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걷기조차 힘들 만큼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며 통증에 의해 걸음걸이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 무릎, 고관절, 허리에까지 무리가 된다. 2차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이 같은 고통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과 재발방지가 중요하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쿠션이 충분하며 발에 무리를 주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걷거나 서 있었다면 발바닥근육 이완을 위해 캔·페트병 등으로 발바닥 안쪽을 마사지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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