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중증 환자용 병실을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치료 병상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전용 민간구급차를 운용한다.
이번 조치로 경기도내 상급종합병원인 분당서울대 병원은 13병상 이상, 아주대 병원 12병상, 순천향 부천 병원 9병상, 한림대 성심 병원과 고대 안산 병원은 각각 8병상을 중증환자를 위한 전담 치료 병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현행 중수본의 운영 손실보상 기준은 상급종합병원 병상 미사용시 병상단가의 5배, 사용시에는 병상단가의 10배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증환자 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개선 및 장비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일부만 포함되어 있어 병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에는 보상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면 바로 병원으로, 병원에 있는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면 바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경우 병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한편, 의료진의 피로도도 덜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생활치료센터 전용 민간구급차는 24시간 환자 및 의료진 등에 대한 이송 대기를 하며, 2인 1조(응급구조사 1명, 운전자 1명) 3교대로 경기도의료원은 26일부터, 성남시의료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 단장은 "3차 대유행 이후 공공의료체계가 과부하 된 상황에서 도내 상급종합병원들의 협조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민간부문의 기여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생활치료센터와 경기도의료원간의 긴밀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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