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국내 500대 기업의 신규 취업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국민연금 총 가입자수도 2019년 말 166만4961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165만2091명으로 1만2870명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개에서 1만9889명의 가입자가 감소했다. 건설·건자재업종의 취업 인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건설 업종 국민연금 취득자수는 1만6403명, 상실자수는 2만4195명으로 순고용인원이 7792명 줄었다. 이외에 생활용품(-3516명), 자동차부품(-1771명), 조선·기계·설비(-1551명), 운송(-1096명), 통신(-1063명) 등의 업종에서도 1000명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점포 수를 대폭 없앤 롯데쇼핑(-3248명)과 일부 극장을 폐쇄하고 상영회차를 줄인 CGV(-2459명)이 대표적이다. GS리테일(-1479명), 두산중공업(-1044명), 삼성디스플레이(-1011명) 등도 1000명 이상 감소했다.
한편 비대면 수혜 업종인 IT·전기전자 기업들은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가 상실자보다 3833명이 많았다. 또 유통(3371명)과 공기업(3218명)도 상실자 대비 신규 취득자가 각각 3000명이 많았다.
개별 기업으로는 쿠팡의 순고용인원이 1년 새 가장 많은 1만87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3552명 순증했고, 한화솔루션(3063명), 코웨이(1610명), LG이노텍(1608명), 롯데케미칼(1127명) 등에서도 순고용인원이 1000명을 넘겼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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