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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슈트 대신 '고무줄 바지'…재택근무 일상화에 '다목적 오피스웨어' 눈길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1-03-09 07:57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의 '데님 팬츠' 착용 사진.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고무줄 바지'가 트렌드세터들의 '애정템'으로 올해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과거 할 일 없이 동네를 어슬렁거릴 때 입던 옷이 이제는 실용성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로 올해 봄여름은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패션연구소는 S/S 시즌 남성복 트렌드로 일명 고무줄 바지로 불리는 밴딩팬츠 등을 제안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남성들은 180도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옷에 대해 접근해가고 있다"면서 "특히 뉴노멀 시대에서 패션은 포멀과 캐주얼, 홈웨어와 오피스웨어 등 TPO(시간·장소·상황)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슈트로 규정되던 출근복 대신, 자유로워진 업무 환경과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효율과 기능에 집중한 '다목적 오피스웨어'가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다양한 생활 패턴을 고려한 다기능 재킷과 고무줄 허리로 편안함을 살린 바지다. 소재는 상의의 경우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름 등을 신경 쓰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소재인 동시에, 적당히 격식을 차려야 하는 미팅에도 어울리기 때문이다. 하의의 경우, 역시 자유롭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데님 소재 등이 인기다.

이에 따라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이 '카디날'을 통해 선보인 팬츠는 구김이 적고, 허리 사이즈 조절 기능으로 조임감이 없는 등 편안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로가디스 역시 활용도를 높인 '라이트 플렉스 셋업'을 선보였다. 가벼운 경량 소재로 만들어 착용이 용이하고, 바지 허리 부분은 밴딩 처리했다. 엠비오의 팬츠 또한 허리 밴딩을 추가해 활동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들의 경우 여성보다 훨씬 오피스룩에 대한 고정관념이 심했다고 할 수 있으나, 코로나19로 큰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며 "'출근복=슈트'라는 절대 공식이 깨지고, 소위 원마일 웨어에 가까운 스타일 등이 외출복과 출근복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가디스 '라이트 플렉스 셋업'.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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