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는 노인이 녹내장 발병 위험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우울군이 비우울군에 비해 녹내장 발병률이 12%로 높았다. 비우울군에 비해 ▲ 주관적 우울증 증상만 있는 경우, ▲ 임상적 우울증 진단 받은 경우, ▲우울증 증상과 임상적 우울증 진단이 동시에 있는 경우, 녹내장 발병률이 각각 9%, 23%, 36%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상적 우울증 진단 후 2년 이내 재발한 경우 녹내장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관적인 우울증 증상이 있고 우울증이 재발한 환자군의 녹내장 발병 위험은 무려 58%까지 증가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주관적 혹은 객관적인 우울증과 녹내장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최초의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 우울증이 큰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는데 이들에서 향후 녹내장 발병이 증가해 실명으로 이어진다면 개인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해당 연구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IF=3.998) 2021년 3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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