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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말기신부전 환자의 사망률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 추세인 반면 심혈관 질환 합병증 사망률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119.3명에서 45.1명으로, 복막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121.6명에서 51.3명으로 줄었다.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해 2001년 5년 생존율은 혈액투석 69%, 복막투석 52.4%였지만 2013년에는 혈액투석 77%, 복막투석 71.5%로 향상됐다.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국내 말기신부전 환자의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다. 심혈관 질환 중에서는 부정맥, 심장판막질환, 심부전 등의 심질환이나 심정지에 의한 사망 비율이 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 심질환의 비율 보다 높았다. 이어 감염 (22.9%), 암 (5.2%), 간질환 (2.3%) 순이었다.
연구 분석을 주도한 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 홍유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투석환자의 생존율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심혈관계 합병증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투석치료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 등) 뿐 아니라 투석 치료와 관련된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요독증, 혈관 석회와, 대사성산증)를 동반하고 있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으므로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려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SCIE에 등재된 대한신장학회 공식 영문학술지 Kidney Research Clinical Practice에 발표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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