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4개월여만에 LG그룹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에서 분리된 LX홀딩스 등이 상장되기 직전인 지난달 26일만 해도 LG그룹은 147조8647억원으로, 현대차그룹(142조52억원)에 5조원 이상 앞섰다. 그러나 배터리주의 주가 상승세가 꺾여 LG그룹 대장주인 LG화학이 조정을 받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한때 100만원을 넘던 LG화학 주가는 지난 4일 기준 80만9000원으로 20%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3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면서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최근 엿새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27일 대비 약 10%씩 올랐다.
한편, 4대 그룹 가운데 삼성의 시총(758조9906억원)은 작년 말보다 1.9% 늘어났고, SK는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 등의 상장으로 작년 말보다 23.3% 증가한 211조1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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