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기업들의 배당액이 9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 총수 일가가 많은 많은 금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4조9043억원을 배당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이어 KT&G가 5956억원, 포스코가 5294억원, KB금융이 2922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 14곳 중 6곳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사였다.
포스코의 배당이 230%, 메리츠금융지주 60%, SK가 50% 등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배당하지 않고 올해 배당한 기업에는 현대모비스(3701억원), 현대자동차(2603억원) 등이 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배당받은 개인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992억원에 달했다. 홍 전 관장은 고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삼성전자의 지분 2.02%를 상속받았다.
배당 2위는 870억원의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배당액은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3~5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0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00억원) 등 삼성가 삼남매가 차지했다.
6~10위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89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385억원), 최태원 SK회장(19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52억원), 김석수 동서 회장(132억원)이 차지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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