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A씨는 갑자기 심한 월경통과 골반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를 받았다.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갑자기 심해지는 월경통, ▲반복적인 골반의 통증, ▲성관계 시 통증, ▲월경 주기를 전후해 나타나는 배변통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산부인과 초음파를 통해 자궁과 난소에 생긴 이상소견을 확인한다. 그 외 CT와 MRI 등 영상 검사와 종양표지자 혈액검사, 진단적 복강경 수술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최정인 교수는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내막증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임력 보존과 재발 방지'이다. 정상 난소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최대한 보존하면서 병변과 유착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구조로 회복시키는 것이 수술의 목표이며,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부인과 질환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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