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호랑이해를 맞이한 새해 첫 주말, 서울 경마공원에도 신년을 맞이하는 기쁨과 설렘이 가득한 한 주였다. 첫 주부터 이색적인 기록과 이야기들이 쏟아졌던 서울 경마공원의 이야기를 모아서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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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철 기수는 "경주 전부터 말의 상태가 좋아 승리를 기대했다"며 "기수로서 올 한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년과 같이 부상 없이 성실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베스트토치'를 관리하는 6조 홍대유 조교사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홍대유TV'를 통해 "2021년 마지막 경주를 우승한데 이어 2022년 첫 경주마저 연이어 우승해 기쁨이 남다르다"라며 기분 좋은 소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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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의 하이라이트 경주는 서울 11경주, 마지막 경주로 1등급의 경주마들이 펼치는 새해 첫 대결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모르피스', '어마어마' 등 최상위권 외산마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국산마 '라온더파이터'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라온더파이터'는 2020년 11월 데뷔한 이래 지난 11월 마주협회장배(GⅢ) 대상경주까지 1년간 총 8회 출전해 전승을 거두며 경마 팬들의 놀라움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예 국산마다. 이번 경주로 '라온더파이터'와 여덟 번째 우승을 기록한 이 혁 기수는 "망아지 때부터 조교해왔지만 놀랍게도 아직 성장 중이다"라며 "단거리 능력은 충분히 검증되었기에 이제 경주거리를 늘려 중장거리 대상경주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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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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