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세대 교육 격차가 가구 소득격차로, 다시 자녀 세대 교육 격차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가구주를 둔 가구의 70.5%가 소득 1·2분위인 하위 40%에 해당했다. 이 중 36.9%는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였다. 반면 가구주가 초졸인 가구가 소득 상위 20%인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4년제 이상 대학교를 졸업한 가구주를 둔 가구는 79.6%가 소득 4·5분위인 상위 40%에 속했으며 이 중 48.5%가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였다. 초졸 가구와는 대조적으로 소득 하위 20%인 가구는 2.9%뿐이었다.
부모 세대의 학력이 높아질수록 소득은 물론 자녀의 사교육비도 늘어났다.
초졸 가구의 자녀 사교육비는 평균 5만2000원이었는데, 대졸 가구의 평균 자녀 사교육비인 70만4000원의 7.4% 수준에 그쳤다. 가구주 학력이 중학교 졸업인 가구의 자녀 사교육비는 35만30000원, 고등학교 졸업인 가구의 경우 41만6000원이었다.
김 의원은 "교육격차가 소득격차로, 소득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먼저 아이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교육격차가 심한 지역이나 계층에 대폭적인 교육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