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 홍보를 위해 선보이는 '브랜드 갤러리' 공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반 홍보관이나 견본주택을 통해 새롭게 건설하는 아파트 공간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주거 브랜드 철학이나 문화 콘텐츠 등을 접목하는 것.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직접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써밋 갤러리에는 대우건설이 수주한 재건축 단지에 적용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특화 인테리어 등이 구현됐다. 조합원들은 이 공간을 통해 자신들의 실제 주거공간이 어떻게 꾸며질 예정인지 손쉽게 예상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 프리미엄 철강재 브랜드 '이노빌트' 홍보와 증강현실(AR) 기법을 통한 첨단 스마트 기술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일부 층에는 방문객들의 움직임을 감지,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월을 설치했다. 또 미래 주거공간을 엿볼 수 있는 리모델링관, 도산공원뷰의 테라스, 북카페, 포스코 철강재를 활용한 스틸 오브제 등을 전시한 공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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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롯데건설은 '르엘캐슬갤러리', GS건설은 '자이갤러리',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갤러리' 등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들 갤러리 모두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도슨트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아파트 내장재나 인테리어 등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색다른 전시와 콘텐츠를 접목한 공간 마케팅 수단으로 브랜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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