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 중계기를 이용해 070 번호를 010으로 바꿔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이 070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 않지만 010 번호는 모르는 번호라 하더라도 혹시나 아는 사람일 수 있어 일단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대출 상담 제안 문자에 포함된 번호를 그대로 누르지 말고 정상적인 금융기관의 전화번호를 검색 및 확인한 뒤 직접 번호를 눌러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또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되면서 휴대전화 주소록이 빠져나가게 되고, 범죄자들이 이를 기초로 가족 납치 협박 등에 활용하기 때문에 절대 누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