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뻑뻑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인공눈물약이다.
인공눈물약의 종류는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보존제의 유무에 따라 일회용과 다회용으로 분류된다.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약은 하루 4번 이상 점안을 해야 하거나,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일회용 인공눈물약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 외에도 염증의 치료 또는 안과적 수술 후 타 약제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눈물을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인공눈물과 함께 여러 안약을 넣어야 하는 경우, 액체부터 연고 순으로 투약하며, 흡수를 돕기 위해 5분~15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한 번에 많은 양을 넣게 될 경우 눈에서 머금을 수 있는 양을 초과해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한 번에 한 방울씩 투약 후 잠시 눈을 감아 흡수를 돕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약 점안 시 용기 입구가 눈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용기 입구 부분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접촉하지 말고, 위에서 떨어뜨리듯이 넣어야 한다. 특히, 염증치료를 위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안약 사용 전 손 씻기를 통해 오염을 방지하고, 사용기한 및 보관법을 잘 확인해 지키는 것이 좋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전문의는 "적절한 인공눈물약의 사용은 안구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그러나 인공눈물약의 종류도 다양하고, 점안법에도 주의사항이 있으므로 성분과 사용법을 숙지하고 사용해야 하며, 인공눈물약으로 안구건조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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