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러한 시장의 반응을 의식한 기업들은 날이 갈수록 피부 솜털과 잔머리까지 정교하게 구현한 가상인간을 선보이고 있다. 또 뮤직비디오, 쇼핑 라이브 방송 등 재미도 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내놓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은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도 가능해 무궁무진한 사업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기업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현업에서 활약중인 애널리스트의 모습과 음성 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시켜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만들었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실제 애널리스트가 방송을 진행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투자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의 가상 애널리스트들이 전하는 주식 소식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들이 종목이나 시장연구, 기관고객 세미나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에도 버추얼애널리스트를 통해 시의적절한 유튜브 방송을 할 수 있게 돼 리서치 효율과 고객만족도 모두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일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맞아 진행된 쇼핑 라이브를 통해 가상인간 쇼호스트 '이솔'을 공개했다. 뷰티 분야에 관심이 많은 24세라는 콘셉트도 부여했다.
이솔은 리얼타임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풀 3D 가상인간으로 컴퓨터 그래픽 및 딥페이크 기술로 실제 사람 모델에 얼굴을 합성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모션 연출이 가능하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