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척추 변형 수술에서 척추 수술대와 환자 체위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Wilson 프레임은 환자의 흉부부터 골반을 좌, 우 받침대가 일자로 지지하는 형태이며, Four-poster 프레임은 흉부 두 군데와 골반 두 군데 총 네 군데에서 척추를 지지해 환자의 복부가 아래로 떨어질 수 있게 만든 구조이다.
연구 결과, Wilson 프레임을 이용한 환자에 비해 Four-poster 프레임을 이용한 환자 군에서 수술 중 출혈, 수혈이 유의하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중환자실 입실 또한 적었다. 수술 후 2년 째 변형 교정 정도 및 적절한 척추 정렬을 가지고 있는 환자 또한 Four-poster 프레임 군에서 더 유의하게 높았다. 통증이나 요통 장애 지수와 같은 임상 지표는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Four-poster 프레임 군에서 더 낮았으며, 합병증의 발생에는 양 군간 차이가 없었다. Four-poster 프레임 군의 결과가 더 우수한 이유는 Wilson 프레임의 경우 Four-poster 프레임보다 복부가 충분히 아래로 떨어지지 못해 복압이 증가되어 출혈량이 많아지고, 방사선학적으로 요추 전만을 충분히 회복시키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척추 변형 수술에서 가장 이상적인 체위로 환자의 복부를 떨어뜨려 복압을 감소시키고, 고관절을 신전시켜 요추 전만을 최대화시키는 자세를 제시했다.
김영훈 교수는 "이번 논문이 성인 척추 변형 수술 시 수술대와 환자 체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결과를 최초로 보고한 연구"이며, "성인 척추 변형은 보통 장분절 유합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출혈 감소 및 심폐 기능의 호전을 통해 환자의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년 이상의 장기간 추시에서 변형 또한 성공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형외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Clinical Orthopaedics and Related Research' 5월호에 게재되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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