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손해액이 16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흡기구에 물이 유입된 것이 주요 피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흡기구 설치위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세단형 자동차의 경우 SUV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기 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내 A손해보험사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한 세단형 승용차 침수 피해는 총 3200대로, 전체 피해접수 건(4232대)의 75.6%를 차지했다.
김용달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정책처장은 "엔진 연소실에 물이 들어가면 압축이 이뤄지지 않아 엔진이 멈추기 때문에 흡기구 위치는 중요하다"며 "차량 휠 축이 물에 잠길 정도 깊이면 운행하지 말고, 물이 깊지 않더라도 서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