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대표 질환인 편두통 환자의 경우 자살경향성이 흔하게 동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경향은 여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두통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중등도 이상의 박동성 두통을 특징으로 하며, 두통 중 구역, 구토, 빛공포증, 소리공포증이 동반될 수 있다. 편두통은 심한 두통으로 인해 환자의 업무, 학업, 가사 등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고 환자의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 그리고 편두통은 우울 및 불안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자살경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살경향성이 동반된 편두통 환자군에서 주요우울장애와 범불안장애가 있는 환자는 각각 80.5%로 95명이었으며, 이는 자살경향성이 없는 편두통환자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의미있게 더 높게 나타났다. 편두통 환자에서 자살경향성의 위험인자는 여성, 두통 지속 시간, 우울감, 그리고 불안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과 자살경향성 사이의 연관성은 세로토닌 계통의 이상 이 외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기능장애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는 신경과 대표적 질환인 편두통 환자에서 자살경향성이 흔하게 동반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여성 편두통 환자에서 자살경향성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 임상에서 여성 편두통 환자를 진료할 때 자살경향성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평가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연구를 수행한 서종근·박성파 교수는 "편두통 지속 시간이 길수록 자살경향성과 연관성이 있어 두통 조절을 위한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이 외 편두통 환자에서 동반된 우울 및 불안감에 대한 적절한 평가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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