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도심 속 흉물인 전북 남원의 효산콘도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새 주인을 만났다.
남원시는 "최근 공매 절차가 재개된 효산콘도가 35억1천700만원에 낙찰됐다"고 6일 밝혔다.
이 낙찰가는 예정가 25억6천여만원, 작년 말의 낙찰가 27억여원보다 대폭 높아진 금액이다.
앞서 효산콘도는 작년 말 27억3천800만원에 낙찰됐으나 잔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으며 끝내 유찰돼 재공매 절차에 들어갔다.
효산콘도는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낙찰됐다가 잔금이 납부되지 않아 매각이 취소된 적이 있다.
이번 공매에는 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최종 낙찰자는 광주의 건설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낙찰업체는 입찰 보증금 2억5천여만원을 제외한 잔금을 한 달 안에 납부하면 최종적으로 효산콘도를 인수하게 된다.
이 경우 효산콘도는 18년 만에 매각작업이 마무리된다.
이 업체는 효산콘도 일대를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효산콘도는 1991년 남원 신촌동에 지하 2층, 지상 9층, 285실 규모로 건립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숙박업소로 기능해왔으나 경기 불황과 모기업의 부도로 지방세 등을 체납하며 2005년 관광숙박업 등록을 취소당했다.
이후 지금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도시 경관을 크게 해쳐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효산콘도 매각은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매각과 대규모 투자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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