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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경칩'을 단 이틀 앞둔 지난 4일, 렛츠런파크 서울 52조의 김동균 조교사가 제10경주에서 소속 경주마 '빅터문'이 우승하며 개인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지난 2월 18일 소속마 '랠리퀸'의 우승으로 299승을 찍고 2주 만에 거둔 쾌거였다.
1975년생 토끼띠인 김동균 조교사는 올해 초 계묘년 특집 인터뷰에서도 "작년 연말에 조금 부진해서 아쉽게 300승을 못 이루었는데, 우선 300승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3월의 첫 경마일 이었던 지난 토요일에 드디어 계묘년의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김 조교사는 "기대는 했으나 워낙 빠른 말들이 많아서 혹시 (빅터문이) 마지막 경합에서 조금 밀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송재철 기수가 차분하게 잘 타준 것 같다"며, "원래 작년에 300승을 하는 게 목표였는데 말들이 조금 주춤해서 뜻대로 안됐다. 올해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매우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