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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정부 모 김밥 가게에서 한 남성이 음식을 먹었지만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어 A씨는 범인에게 "열심히 먹은 게 소화는 잘 되냐. 그 돈 안받아도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두 번 다시는 찾아오지 말아라. 주문한 것은 다 먹고 가지 그랬냐."며 "(범인의) 장인, 장모님 속상하신 것은 내가 대신 풀어드릴 테니 혹시라도 지나가다 마주치지 말자. 열심히 살아라."며 경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인은 딱 보면 누군지 알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길 바란다.", "경범죄도 처벌 수위가 높았으면 한다.", "부디 실수이길 바란다.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돈 입금해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이와 같은 '먹튀'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달(3월) 21일, 인천 남동구에서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남녀 커플 한 쌍이 음식 4만 4천원어치를 먹고 계산하지 않고 도망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또한 먹튀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3일, 1년 넘게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대에서 택시 무임승차를 한 20대 남성이 검거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해당 사건 범인은 계좌로 승차 요금을 송금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때, 1원만 송금을 하면서 '보내는 사람'란에 '요금'을 입력해 맞는지 보여주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고의성이 인정되면 사기죄로 적용이 돼 10년 이하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