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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에서 11일 오전에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지역 상인들이 화재 진압에 나선 공무원들과 대피중인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A씨는 "현재 긴급 대피해서 갈 곳이 없는 분들은 필요하다면 정말 간단한 요깃거리와 음료를 제공하겠다. 편히 쉬어가도 된다."며 "소방, 경찰, 군인, 다른 공무원들도 쉬러 와라. 나는 이제 산불 진화 지원에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강릉 상인들의 선행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강릉시 유천동에 위치한 한 반려견 동반카페도 이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피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본인의 연락처를 담은 글을 게시했다.
또한 B씨는 "사료와 물도 챙기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텐데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돕겠다.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곳을 제공해주고자 하니 편하게 방문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30분 경 강릉 화재의 주불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