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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인테리어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배터리와 엔진을 넘어 내장재에까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자동차 브랜드들의 노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
기아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전기 SUV EV5의 내장재로 지속 가능한 '10가지 필수 소재',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레더 프리 디자인 등을 사용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전기 SU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면서 인테리어 옵션으로 에코 패키지를 따로 뒀다. 해당 패키지는 메시 소재의 1열 헤드레스트를 비롯해 친환경 천연가죽·스웨이드 시트,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헤드라이닝과 플로어 매트 등이 적용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역시 지난달 출시한 더 뉴 QM6에 친환경 올리브그린 나파 가죽시트를 새롭게 적용했다. 나파 가죽은 아마씨유, 옥수수 등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가공한 부드러운 질감의 고급 소재로 유명하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친환경 내장재 확대에 신경 쓰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039년까지 재활용 소재 적용 비율을 평균 40%까지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볼보도 2025년 이후 출시하는 신차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 플라스틱 적용 비율을 최소 25%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전환은 내구성과 안전성을 갖추면서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작업"이라며 "비식량자원으로 만든 바이오 소재와 폐자원 등을 내장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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