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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 사이에서 '연락 빈도' 문제로 다툼을 펼쳤다는 사연과 연락 문제로 고민이 많다는 사연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현대 사회의 연인 관계에서는 '연락'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여자친구가 한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대답하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 차례 받았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연의 전말은 이러했다. 사진 속 글쓴이의 여자친구는 글쓴이에게 "(밥을)집에서 먹을 것이냐.", "친구 만날 것이냐. 나는 엄마와 밥을 먹으러 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왜?"라는 질문을 한 뒤 "그래라"라고 적힌 이모티콘만 보냈다.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느낀 글쓴이의 여자친구는 결국 "대답해라.", "왜 안보냐.", "집 아니잖아", "버스면 휴대전화를 볼 수 있지 않냐.", "나 정말 어지럽다.", "일부러 안 보는 것이냐."라며 카카오톡을 수십 차례 보냈다.
글쓴이의 여자친구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는 30개가 넘었다. 놀라운 점은 약 3분만에 30개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결국 글쓴이는 여자친구에게 "편의점이야."라고 남겼고, 여자친구는 "알았어요."라는 답변을 하며 일단락되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정말 어지럽다. 진짜 안 당해보면 모른다.",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2분만에 저렇게 수십 개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정상이냐.", "카카오톡을 보낸 지 고작 1~2분밖에 안 되었는데 대답 안 해준다고 저러냐.",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사는 동안 대답을 못한 것이 잘못이냐.", "전화기를 24시간 동안 붙들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겨우 2분 만에 저러는 게 숨막힌다."라며 지나친 연락이 잘못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친구 만나는지 대답만 해 주면 끝인데 왜 대답을 안 하냐.", "집착녀가 아니라 대답을 똑바로 한 번만 하면 저렇게 카카오톡을 보내겠냐.", "친구 만나러 가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안 하는 것은 여자친구를 무시하는 것이다."와 같이 글쓴이의 대답이 잘못 되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