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뜻깊은 해양체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엑스포 해양관에는 특별한 게 있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3-05-09 13:39 | 최종수정 2023-05-10 07:41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정확하게는 기후변화에 대한 두려움이다. 산업화, 현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환경 보호, 기후 변화의 위기 상황을 직접 마주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재미있게 풀어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으로 떠나보자. 환경보호에 대해 교육하는 곳이 아닌 스며듬의 공간이다. 특별한 관람과 체험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뜻깊은 해양체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엑스포 해양관에는 특별한 게 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엑스포 해양관에서는 플라스틱리움 속을 헤엄치는 로봇물고기 7마리를 볼 수 있다. 오염된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고통을 연출해 해양오염 예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사진제공=롯데월드
▶'교육을 놀이처럼' 변화의 시작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대국민 체험 프로모션 '엑스포 해양관'을 선보였다. 11월 말까지 운영되는 '엑스포 해양관'은 'Stop Climate Change with EXPO (엑스포를 통한 기후변화 저지)'라는 콘셉트로, 관람객에게 해양 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전시관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부산시청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엑스포 해양관은 각종 전시관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존(zone)을 구성, 기후위기를 실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보이지 않는 바다의 살인자라 불리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체험공간 '플라스틱리움'을 만날 수 있다. 플라스틱리움은 '플라스틱'과 '아쿠아리움'의 합성어다. 아쿠아리움을 헤엄치는 7마리의 로봇물고기와 물고기에게 부착된 그물, 페트, 비닐 등 해양쓰레기가 전시된 공간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부산시는 오염된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고통을 연출해 해양오염 예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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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게 될 미래 도시를 보여주는 디오라마.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한 전시물이다. 사진제공=롯데월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Blue Carbon)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도 진행된다. 전 지구 탄소순환의 83%가 해양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블루카본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수조 속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게 될 미래 도시를 보여주는 디오라마(diorama)로 표현했다. 수조 속에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인 남대문, 광안대교를 비롯해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 등 세계의 랜드마크가 구현되어 있으며, 수족관 벽면 외부에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한 정도를 표현한 줄무늬와 눈금자를 활용해 지구 온도가 1도씩 오를 때마다 다가올 구체적인 재난 정보를 제공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닷속 미세플라스틱을 증강현실(AR)로 구현하는 전시도 진행 중이다. 수조 옆의 QR코드를 찍고 수조를 비추면, 모바일 화면을 통해 바닷속에 버려진 해양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생생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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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SOS 해양구조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쿠아리스크의 지도아래 해양생물 수의사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사진제공=롯데월드
▶'SOS 해양구조대' 등 체험 프로그램 다양

아이와 함께라면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SOS 해양 구조대'를 체험을 추천한다. SOS 해양구조대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센터 산하 동물병원' 체험의 또다른 이름이다. 엑스포 해양관 운영 기간 특별한 체험을 추가,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SOS 해양 구조대'에서 어린이들은 아쿠아리스트의 지도 아래 해양생물 전문 수의사가 되어볼 수 있다. 해양생물 인형의 뱃속을 X-레이로 확인하고 뱃속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는 수술 체험을 통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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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진주를 모티브로 한 포토존 체험 후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면 기념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롯데월드

바닷속 진주를 모티브로 한 포토존도 운영된다. 거대한 진주처럼 생긴 투명 돔 내부에 들어가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포토존을 체험한 후 SNS에 인증사진을 업로드 할 경우 기념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엑스포 해양관 내부의 키오스크에선 블루카본과 엑스포에 대한 'OX 퀴즈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해 퀴즈를 모두 맞히면 푸짐한 경품이 걸린 룰렛 참여의 기회를 얻는다. 'OX 퀴즈이벤트'는 5월 한달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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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펭귄 수조 앞에서 올해 태어난 아기 펭퀸을 관찰하고, 성장과정과 러브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이색 생태 설명회 '펭귄 유치원'을 진행 중이다.
▶'웃음꽃 활짝' 이색 생태 설명회 '펭귄 유치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2016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 및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으로 선정된 후 국내 보호대상 해양생물 보전 활동과 구조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해양생물연구센터'를 오픈하며 펭귄 번식 등 해양생물의 생활사(life cycle)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해양생물연구센터 내 '랩(LAB) 1' 공간을 통해 훔볼트 펭귄이 알에서부터 부화하고 성장하는 전 생애주기를 공개해오고 있다. 연구실에는 알의 부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전문 부화 장치와 인큐베이터 등을 갖추는 등 펭귄 번식을 위해 서식지와 동일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지난 4월 20일 아기 훔볼트 펭귄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


'뜻깊은 해양체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엑스포 해양관에는 특별한 게 있…
부화한 홈볼트 펭귄을 돌보는 아쿠아리스트 모습. 사진제공=롯데월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4월 28일부터 아기 훔볼트 아기 훔볼트 펭귄의 적응훈련 습과 이유식 먹는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했고, 지난 1일부터는 관람객이 직접 펭귄 수조 앞에서 올해 태어난 아기 펭귄들을 관찰하며 이들의 성장과정과 러브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이색 생태 설명회 '펭귄 유치원'을 진행중이다.


'뜻깊은 해양체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엑스포 해양관에는 특별한 게 있…
지난 4월 20일 인공부화에 성공한 아기 훔볼트 펭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보존 및 의식 함양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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