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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에서 출제한 한국사 내신 문제 중 한 문항이 인터넷 상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각각의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답을 알고 있었던 A씨는 순서대로 나열된 정답 2번을 선택했으나, 이는 오답처리가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빈 칸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 (나) 순이 아니라 (나), (가) 순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답은 '교관겸수', '정혜쌍수' 순서로 나열 된 3번 이었던 것. 심지어 배점도 7점이나 되는 문제였다.
이에 A씨는 "도대체 왜 틀렸는지 몰라서 이의제기를 했더니 위의 빈칸이 (나), 아래의 빈칸이 (가)였다.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 정말 너무한 것이 아니냐."며 "심지어 문제에 오류가 난 것이 아니라 할 말이 없었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허탈하다. 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이 된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런 것은 고소감이 아니냐.", "교육청에 신고해라. 이번 성적 처리는 반영이 안 되겠지만 앞으로는 저렇게 시험 문제에 장난질을 절대 못 하게 해야 한다."라며 조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