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중대 법규 위반 사고에 대한 운전자 사고부담금 강화 이후 보험사기 관련 사고로 지급한 보험금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부담금은 사고를 낸 사람이 보험금 일부를 부담하도록 한 제도다.
또한 무면허 사고의 대인·대물 지급건수는 작년 8월 968건에서 올해 4월 714건으로, 금액은 29억원에서 13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뺑소니 사고의 대인·대물 지급건수는 326건에서 170건으로, 금액은 14억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부담금이 대폭 강화되면서 음주사고 운전자에 대해 부과된 대인 사고부담금액의 2018년 회수율은 90.8%에 달했으나 2019년(91%) 이후부터는 매년 감소해 올해 4월에는 38.9%까지 급감했다. 대물 사고부담금액 또한 2018년 회수율은 93.9%에 달했으나 올해 4월에는 43.4%에 불과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