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예비 시댁에서 결혼을 반대해 고민이라는 한 예비 신부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면서 A씨는 "내가 외모에 관심이 많아 꾸미는 것도 좋아해서 여동생이 더 따라하고 싶어하는 그런게 있었다. 내 눈엔 너무 귀여워 뷰티 관련 선물도 많이 해줬다."며 "나는 얼굴에 시술 외에 따로 손댄 것은 없는데 가슴 콤플렉스가 너무 심해 몇 년 전에 가슴 수술했고, 남자친구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남자친구 여동생이 글래머인 걸 부러워하길래 가슴 수술했다고 밝혔다."라며 "여동생이 자기도 수술하고 싶다고 혼잣말 하기도 했다. 그러고 예비 시어머니께 자기도 가슴 수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여동생 잘못 없는 걸 알고 있고 누구의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 어머니는 그냥 저를 가슴 수술한 징그러운 사람, 가정교육 덜 된 여자라고 생각하고 말도 더 안들으려고 하신다."며 "여동생까지 물들였다고 안좋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나는 성형 권유한 적 없고 일반적인 관리들만 알려준건데 억울하다. 먼저 하라고 종용한 것도 아니다."라며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가정교육도 잘 받고 자랐고 다니느 회사도 괜찮다. 다만 가슴 때문에 오래 고민하다 수술한건데 이것 때문에 결혼이 막힐 줄은 몰랐다. 남자친구는 파혼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고 남자친구 가족들도 어머니빼고 다 하길 원하신다."며 "그런데 평생 나를 대할 취급을 생각하니 파혼이 맞는지 고민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 수술을 한 사람을 무슨 범죄자 취급하냐.", "가슴 수술로 반대라니 어이없다. 반대하는 결혼 뭐하러 하냐.", "요즘 시대가 어느 때인데 가슴 수술로 반대하는 건 처음 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어른들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들 수 있다.", "가슴 확대 수술까지 할 정도로 허영심이 깊은 여자라고 생각해서 반대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선입견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하는 이들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