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요즘 계절은 여드름에 취약한 시기다. 대처를 잘못하면 여드름흉터로도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돌출돼 튀어나온 여드름흉터의 경우 간혹 1~2㎜ 정도 작은 좁쌀 크기의 흉터가 점점 커져 1~2㎝ 팥알 크기 정도로 부풀어 오를 때가 있다. 흉터환자를 당황하게 하고 심각한 스트레스와 고민을 안기는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다.
반복된 염증으로 피부의 진피까지 손상됐다가 재생될 때 켈로이드가 생기기 쉽다. 취업, 결혼 등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젊은 층은 특히 여드름이 생기면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를 예방하는 길은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났을 때 조기에 대처하고 검증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여드름은 주로 뺨이나 턱, 가슴, 등 부위에 많은데, 여드름이 생겨 연약해진 부위를 손으로 뜯거나 강한 압력을 줘 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작은 뾰루지나 여드름 역시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이므로 뜯거나 비위생적으로 건드리면 안 된다. 또한, 켈로이드의 특징적인 초기 증상 중 하나가 가려움이다. 만약 여드름 치료 후 가렵고 붉은 기운이 느껴지면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신속히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패인 여드름흉터는 주로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와 비봉합펀치술을 병합해 흉터 밑 엉키고 굳은 조직을 풀고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하여 치료한다.
하지만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는 겉면만을 깎고 다듬으면 개선 효과가 적고,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오히려 켈로이드가 악화될 수 있어 치료 접근이 신중해야 한다. 난치성 질환인 여드름흉터에 치료가 까다로운 켈로이드까지 더해지면 고도의 치료 기술과 시술 전문성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응괴와 돌출 유형, 굴곡 형태 등 변수를 감안해 주사와 레이저를 결합한 복합 맞춤식 치료로 해결한다. 주사로 켈로이드 조직을 부드럽게 하면서 레이저로 튀어나온 조직을 축소하고 붉은 기운을 없애주는 방식이 효과적인 치료다.
도움말=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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