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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착한 모습만 보이던 남자친구가 운전을 하면서 부모 욕을 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어 A씨는 "남자친구의 직업은 고등학교 교사다. 아이들과도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라며 "1년 가까이 만나면서 내 앞에서만 연기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남자친구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 것도 느껴지고, 이 남자와 결혼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운전을 하면서 심한 욕을 했고, 이를 본 A씨가 충격을 먹은 것이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당시 남자친구가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다고. 옆 차선에서 달리던 한 차량이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끼어들어 화가 난 A씨 남자친구가 "자기 엄마 제삿날인가"라는 말을 했다.
이에 A씨는 "솔직히 운전하다가 화가 날 상황에 욕하는 건 이해가 간다."라며 "그런데 보통 하는 그런 욕이 아니라 저렇게 천박한 말을 할 지는 몰랐다. 더욱이 흥분한 것도 아니고 별일 아니라는 듯 아주 평온한 얼굴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 일이 있고 지금까지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냐"라며 "그동안 욕 한 마디를 하지 않고 바른 모습만 보여주던 남자친구라서 더 충격적이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운전하다가 욕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거면 그냥 만나지 말아라.", "잘못하면 교통사고로 죽을 뻔했는데, 저 정도 발언이면 선비다.", "평소에 선한 행동하다가 단 하나의 악행 때문에 사람을 욕하냐."라며 A씨를 지적하는 이들이 있었다.
한편, "나는 저런 말을 처음 들어봤다. 욕하면 화가 많이 났다고 생각하는데 저 말은 정상 범위가 아니다.", "저렇게 말하는 친구 본 적도 없어서 충격적이다.", "쌍욕은 이해 가는데 부모 욕은 이해하기 어렵다.", "엄마 제삿날이라는 단어가 쎄하다."라며 A씨 입장에 공감하는 이들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