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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강원랜드-동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한 '제 15회 하이원 하늘숲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지난 21일 강원도 정선군 소재 하이원리조트와 운탄고도길에서 진행된 페스티벌에는 전국 각지에서 2864명의 트레커가 참석했다. 가을 정취를 느끼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치유와 힐링까지 가능해 가족 단위 형태의 참여 비율이 높았다. 가족, 친구와 연인, 직장동료, 동호회 등 다양한 트레커의 호응도 뜨거웠다. 2007년 시작한 하이원 하늘숲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올해 15회를 맞으며, 국내 대표 트레킹 행사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올해 하이원 하느숲길 트레킹 페스티벌에 참가자는 올해 첫눈을 함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짧은 첫눈과 마주침은 잠시,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 햇살이 함께 한 올해 트레킹 코스는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고, 낭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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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완주 후 출발점인 하이원리조트 마운틴광장까지는 곤돌라와 셔틀버스가 제공됐다. 곤돌라의 경우 발 아래 펼처진 백두대간의 가을길, 자신이 걸으며 마주했던 가을 단풍 등을 40여분 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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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이원 하늘숲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의 가족 단위 가을 트레킹 행사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전체 참가 인원 중 2/3이상이 가족 단위였고, 단체가 뒤를 이었다. 가족 단위의 경우 주로 2대와 3대로 구성된 경향을 보였다. 단체의 경우 회사 동료, 산악회원, 지역 단체 동참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기본, 전국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였다. 정선에서 상당한 거리가 있는 부산과 강화 거주 참가자도 있었다. 무엇보다 하이원 하늘숲길 트레킹 페스티벌에는 일회성이 아닌 서너 차례 이상 참가한 이들이 많았다. 재방문 욕구가 많은 흡족한 이벤트라는 얘기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가족과 함께 참석한 홍효순씨는 "난이도가 높지 않아 트레킹 코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며 "가족과 함께 가을을 즐길 수 있어 좋았고, 시간만 된다면 내년에도 온 가족이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