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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 도심 속 '아트캉스 호텔'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워커힐은 국내 공연과 쇼 문화의 탄생지라고 할 수 있다. 재즈의 선구자 루이 암스트롱이 워커힐 개관을 기념해 2주간 내한 공연을 진행했고 이후 세계적 록 그룹인 밴드 빌리지 피플, 세계 팝 애호가들의 우상이었던 톰 존스, 마이클 잭슨 등 해외 인기 스타의 초청 공연도 줄이어 열렸다.
1984년 5월 개관한 '워커힐 미술관'은 2000년 12월 SK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아트센터 나비'로 재개관하기까지 총 138회의 전시회를 개최해 문화공간으로서 워커힐의 이미지를 높였다. 김구림, 박길웅, 서승원, 이두식 등 국내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한편, 앤디 워홀, 아르망, 베티 골드 등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전시회를 열어 해외 미술을 국내에 소개했다.
워커힐의 전시 문화 DNA는 '빛의 시어터'(티모넷 운영)가 이어받았다. 2022년 5월 새롭게 재 탄생한 '빛의 시어터'에서는 아날로그 예술과 현대 미디어 예술을 합친 새로운 몰입형 예술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워커힐은 문화살롱을 운영한다. 워커힐 문학살롱은 음악, 책, 미술 등 다양한 주제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작은 문화 콘서트로 독립서점인 최인아책방의 큐레이션으로 구성된 도서를 감상할 수 있고 유명 저자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워커힐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 2층에 투숙객들이 독서를 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3000여권의 책을 비치한 북카페 '워커힐 라이브러리'를 운영 중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문화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특별한 문화적 즐거움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이나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