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휴런이 2023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파킨슨병 진단 및 약물유발성 파킨슨증의 감별 진단에는 국내에서는 방사선동위원소를 활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해외에서는 닷스캔(DaTscan)이나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인체에 유해하고 가격 부담이 높으며, 무엇보다 기존 방식으로는 파킨슨병 진행단계의 정확한 구분 및 정량화가 불가능했다.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휴런의 특허 기술은 자기공명영상(MRI)을 바탕으로 뉴로멜라닌 물질이 쌓이는 영역에 대한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기존 PET으로 확인이 불가능했던 병의 진행단계나 환자의 연령 대비 파킨슨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한편 휴런은 신동훈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가 2017년 설립한 뇌 신경 질환 전문 의료 AI 소프트웨어 회사다. 파킨슨병, 치매, 뇌졸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뇌의료영상(MRI, PET, CT 등)을 자동으로 정량 분석해 의료진의 정확하고 빠른 판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진단보조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치매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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