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앞세워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자스민그룹의 100% 자회사 '자스텔'이 추진하는 신규 데이터센터(IDC)에 거대언어모델 개발의 기반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팜을 구축한다. 하반기부터는 태국어 전용 모델을 만들면서 단계적 협업에 나서며,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시장의 공동 사업화에서도 협력한다. KT 관계자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및 상용화에 모두 성공한 3개국 중 '테크 양강'인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한국의 초거대 인공지능이 동남아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와 소상공인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B2B(기업간거래) AI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U+ AICC 온-프레미스', 'U+ AICC 클라우드', '우리가게 AI'를 3대 서비스로 낙점하고 역량을 집중해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AI 역량을 AICC에 집중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U+ AICC 온-프레미스의 성공을 통해 시장의 높은 수요를 확인하고, 지난 9월 구독형 서비스인 U+ AICC 클라우드를 출시한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