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처음으로 김치 수출국이 90개국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김치를 찾는 국가도 늘고 있다.
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김치 수출국은 일본과 미국 등 93개국으로 사상 최대였다. 코로나 특수를 누린 2021년 89개국으로 가장 많았던 김치 수출국은 지난해 87개국으로 소폭 줄었다 올해 다시 늘었다.
올해 1∼10월 김치 수출액을 수출국별로 보면 일본이 전체의 40.5%인 5284만달러로 1위였고 이어 미국(3331만달러), 네덜란드(614만달러), 영국(494만달러), 홍콩(490만달러), 대만(475만달러), 호주(466만달러), 캐나다(437만달러), 싱가포르(255만달러) 등 순이었다.
김치 수출국 10위 안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서구권 국가가 5곳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이들 국가의 수출 성장 속도가 전통적인 수출국인 일본이나 동남아 국가보다 빠른 편이다.
김치 수출액 1위 일본의 경우 지난 2013년 수출액이 6581만달러로 전체의 73.8%이었지만 올해는 40.5%로 축소됐다. 이와 달리 미국 수출액은 2013년 495만달러에서 올해 3331만달러로 커졌고 전체 수출액 대비 비중도 5.5%에서 25.5%로 급증했다. 네덜란드 수출액 비중도 2013년 1.0%에서 올해 4.7%로 커졌고 영국은 1.6%에서 3.8%로 높아졌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