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이 금값이 됐다. 사과, 배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과일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무엇보다 가격이 크게 오르며 과일 품목이 13년 만에 가장 큰 인플레이션 기여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 지갑털이 주범이 과일인 셈이다.
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에서 '과실'의 기여도는 0.4%포인트(p)다. 2011년 1월 0.4%p 이후로 13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과일값 상승을 막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비축 물량을 시중에 유통하고,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 6종에 대해 관세를 낮췄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