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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시어머니 간병호에 나선 고등학생 딸에게 수고비를 건넸지만, 그 금액이 적어 딸과 다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딸은 흔쾌히 동의했고 일주일 동안 할머니를 살갑게 대하는 딸을 보며 A씨는 뿌듯함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약속한 일주일이 지나고 A씨는 "딸에게 용돈으로 10만원을 줬는데 딸이 버럭 화를 냈다"며 "고작 10만원을 받으려고 그 고생한 게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딸의 반응에 놀란 A씨는 "고등학생인데 일주일 간병하고 10만원이면 많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한 달 용돈이 20만원이고 그것과 별개로 10만원을 더 준 것"이라며 "결국 이번 달에 30만원을 받아 간 셈인데 고2 용돈으로는 큰돈 아니냐?"고 네티즌들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돈 10만원이 문제라기보다 예의바르게 잘해드리던 모습이 다 돈 생각하느라 그랬나 싶어서 소름 돋고 마음이 힘들다"며 "사실 돈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할 도리를 한 것"이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A씨는 "고등학생에게 10만원이 그렇게 부족하고 별거 아닌 돈인가요?"라며 딸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간병인 썼으면 100만원은 들었다", "시급으로 계산하면 하루 10만원도 더 나온다", ""딸은 학원 가서 공부하거나 친구 만나 스트레스 풀 시간 에 할머니를 보살핀 거다"며 일주일 병간호에 10만원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