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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고객들과 접점 마련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을 직접 찾아가 새로운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대표적인 B2C 산업이라 할 수 있는 식품과 주류업체들이 고객들의 호응에 따라 같은 콘셉트 매장을 매년 열거나,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매장을 운영하는 등 팝업스토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 출시에 따라 팝업스토어 '진로골드 판타지아'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운영한다. 서울 성수점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6일까지, 부산 서면점은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각각 운영된다.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 각 매장은 포토존, 체험존, 시음존, 굿즈존 등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체험존에서 게임을 즐기고 미션 3개를 성공하면 시음존에서 진로골드와 안주를 맛볼 수 있다.
오비맥주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생맥주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을 선보이는 자리로, 방문객은 매장에서 제품을 시음했다.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한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는 원소주 일본 수출을 기념해 13∼14일 도쿄 하라주쿠 GR8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원소주를 소개하고 티셔츠, 키링 등 굿즈를 선보인다. 앞서 맘스터치도 일본 직영점 개소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10∼11월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체험 소비 공간' 팝업스토어가 꾸준히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