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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창고형 대형유통시설인 코스트코 지역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는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도권과 광역시에 집중돼 있고 경북에는 아직 매장이 없다.
이 때문에 포항시민은 코스트코에서 물품을 사거나 체험하기 위해 대구나 부산을 찾는 경우가 있다.
코스트코가 입점하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지역 소비를 유도해 경제 유발 효과와 생활 편의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포항에도 코스트코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여론에 따라 포항시도 생활 편의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 차원에서 코스트코 유치를 위해 국내 본사를 찾아 유치 의지를 전달해 왔다.
이에 코스트코 실무진이 포항을 찾은 데 이어 이달 말에 대표단이 찾아 입점 여건을 살필 예정이다.
다만 포항이 코스트코가 제시하는 입점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입점 요건은 승용차 운행 기준으로 30분 이내 100만명 거주, 3만3천㎡ 부지 확보, 경제발전 지탱 사업 활성화 등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경주와 영덕 등 인접 시·군을 아우르는 동해안 거점도시로 동일 생활권 인구가 70만명이고 최근 이차전지·바이오산업 등 미래 신산업이 활성화하고 있어 유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시 관계자는 "창고형 대형유통시설은 소득 역외 유출을 막고 인근지역 소비를 당기는 등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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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