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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FA 셋업맨 구승민이 1군에 돌아온지 열흘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시즌 초반 구속이 오르지 않았다. 3월 23일 두산 베어스전서 ⅔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4실점의 부진을 보였고 결국 재정비를 위해 3월 26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금세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시간이 걸렸다. 1군에서 싸울 수 있을 정도의 구속을 회복해야 했는데 구속이 좀처럼 오르지 않은 것. 다행히 140㎞ 초반대에 그쳤던 구속이 148㎞까지 올랐고 한달여 만인 4월 29일 1군에 다시 올라왔다.
2일 NC전서는 4-3으로 앞선 9회초 1사후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하러 올라갔는데 대타 박시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김주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2아웃을 만들었지만 결국 박민우 타석에서 김상수로 교체. 김상수가 박민우를 2루수앞 땅볼로 잡고 간신히 1점차 승리를 지켰다.
4일 NC전에선 패전 투수가 됐다. 6-4로 앞선 6회초 1사 3루서 선발 반즈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구승민은 대타 박민우를 1루수앞 땅볼로 잡았으나 이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6-5가 됐고 7회초엔 1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주고선 정철원으로 교체됐는데 정철원이 김형준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얻어맞아 구승민에게 2실점이 주어지며 패전이 기록됐다.
7일 SSG전에서도 ⅓이닝에 1안타 1볼넷을 주며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6-1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 등판한 구승민은 대타 최지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9회초에도 올라와서는 선두 최준우에게 볼넷을 주고 대타 정준재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정철원으로 교체됐다. 결국은 8일 1군에서 말소.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김민석도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다가 부진에 빠지며 4월 3일 2군으로 내려갔던 김민석은 4월 20일 다시 1군에 복귀했지만 이후 12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22타수 6안타) 1타점에 머물렀다. 최근엔 대부분 교체 출전을 하며 기회가 별로 없었다.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하면서 2군에서 뛰면서 감각을 올리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또 삼성 내야수 안주형과 투수 정민성, 키움 내야수 김웅빈, 외야수 박수종이 1군에서 말소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