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최강 명마를 가리는 두 번째 무대의 막이 열린다. 21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7경주로 '스테이어 시리즈' 제2관문 '제23회 YTN배(G3)' 대상경주가 개최된다. 순위상금은 총 5억원으로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2000m거리를 두고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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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수와 함께 지난해 3세마들의 영광의 무대 '코리안더비(G1)'를 우승한 '글로벌히트', 최초의 '더비걸'을 탄생시킨 경주마로 이목을 끌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우승, '대통령배(G1)'와 '그랑프리(G1)'에서 모두 2위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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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배 디펜딩 챔피언 '투혼의반석'이 타이틀 방어전이자 세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다. 지난해 스테이어 시리즈 2·3관문을 연이어 우승하며 장거리 강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랑프리를 포함해 세 번의 대상경주에서 5~6위권 성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랑프리 이후 3개월간 숨을 고른 '투혼의반석'이 올해 다시 스테이어 시리즈에 도전하고 있다. 1관문이었던 지난 '헤럴드경제배'에서는 경주 내내 선두권을 장악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3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너트플레이(16전 6/2/2, 레이팅 100, 한국 수 4세 흑갈색, 부마:컬러즈플라잉(미), 모마:스페이스셔틀(한), 마주:조현영, 조교사:최영주)
지난해 9월 열렸던 '일간스포츠배(L)'에서 우승을 차지한 '너트플레이'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일간스포츠배' 우승 이후 일반경주는 2승을 추가했으며 지난 '헤럴드경제배'에서 2위를 기록했다. 경주 내내 중후반 그룹에서 존재감을 숨긴 '너트플레이'는 경주 막판 출전마 중 가장 빠른 스퍼트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선두를 위협했다. 0.1초 차이로 '글로벌히트'에게 영광을 양보했던 '너트플레이'가 역전 플레이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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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G3)' 우승마 '원더풀슬루'는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이만 무시할 수 없는 강자다.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기염을 토했으며 2000m 최근 기록은 2분5초7로 이번 경주 출전마 기록 중 '심장의고동'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
지난 3월, 암말들이 출전하는 퀸즈투어 1관문 '동아일보배(L)'에 출전해 2위를 거뒀다. '원더풀슬루'가 퀸즈투어 2관문인 '뚝섬배' 대신 '헤럴드경제배'를 선택한 만큼 장거리 경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경주에 나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