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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길, 장애학생이 좋은 교육을 받는 사회는 비장애학생이 더 좋은 교육을 받는 사회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25일 시각장애인 안내견 체험 '함께 걷는 길' 행사에서 학생, 학부모들에게 건넨 말이다. 서울시교육청 특수교육과는 20일 장애인의 날, '4월 마지막 수요일' 세계 안내견의 날을 맞아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와 함께 특별한 체험 행사를 기획했다. 조 교육감은 9층 집무실에서 행사장인 11층 강당까지 눈을 가린 채 안내견의 안내에 의지해 이동했다. "아주 짧은 시간인데 완전히 다른 세상을 경험했다. 무서운 느낌도 있고, 어둠 속에서 안내견의 작은 움직임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삼성화재와 함께 안내견과 장애 인식 개선 체험행사를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 안내견 한 마리를 1년간 유지, 관리하는 데 1억원이 소요된다고 해 놀랐다. 삼성화재가 사회공헌 사업으로 그 일을 하고 있다. 저도 오늘 학생들과 함께 시각장애와 안내견에 대해 많이 배우겠다"고 했다. 이어 "장애학생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는 비장애학생이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라는 소신과 함께 "임기동안 특수학교를 2개 만들었고 앞으로 2개 더 설립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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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창동중에선 권주희 특수교사의 인솔로 무려 14명의 학생들이 참가, 조희연 교육감과 V포즈 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었다. 권 교사는 "아이들이 안내견을 직접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말 좋은 행사였다"면서 "아이들이 직접 신청했다. 작년에 시각장애체험을 해본 학생이 반 친구들에게 권해 참가율이 높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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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