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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들이 응급대원과 싸우는 사이 병세가 악화된 아버지가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신고 30분 만에 도착한 응급대원들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환자의 아들과 만났다.
환자의 상태를 묻자 아들은 다짜고짜 "왜 이리 늦게 도착했냐?"며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말리자 아들은 늑장 출동을 신고하겠다며 경찰서로 떠났다.
소란 때문에 응급대원은 한참 후에야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환자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응급상황 방해 혐의로 아들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웃들은 아들이 정신 건강 문제와 약물 남용 전력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