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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매장 운영에 푸드테크 기술 접목 속도를 높이고 있다. 푸드테크란 식품 관련 산업에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 기술(IoT) 등 4차 산업 기술을 적용, 식품의 생산이나 가공 과정 등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흔히 볼 수 있는 서빙 로봇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푸드테크는 인건비 절감과 함께 매장 운영 편의성, 제품의 균일한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역할 수행한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각종 서비스 로봇을 도입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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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허니컴은 자동으로 고기를 굽는 로봇 설루션 '그릴X'를 개발, 포스코와 네이버 구내식당을 비롯해 유명 프랜차이즈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고기 크기, 두께, 부위, 상태와 상관없이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한 제품이다.
bhc치킨은 LG전자와 튀김로봇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고, 롯데리아는 올해 일부 매장에서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도입해 패티 조리 시간을 단축했다.
외식업계의 서비스 로봇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로봇 전문기업도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4월 메가커피와 협업해 매장 전문 특화된 협동로봇 설루션을 공급, 협동로봇을 통한 업무환경 개선 등을 돕고 있다. 푸드테크 기술을 적용한 협동로봇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협동 로봇, 서비스 로봇은 단순 인건비 절감을 넘어 균일한 메뉴의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안전사고 방지 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푸드테크를 활용하려는 업체들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국내외 주요 기관 등도 협동 로봇 시장 규모가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