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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유니폼 홍보 영상에 욱일기를 집어 넣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뉴캐슬이 최근 한국 축구 선수 박승수 영입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구단의 안일한 행동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한국팬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뉴캐슬이 올린 유니폼 홍보 영상에는 두 명의 팬이 욱일기를 들고, 등장한다. 구단은 영상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대응에 나섰다.
뉴캐슬은 이후 문제의 장면을 삭제한 새 버전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업로드했다.
매체는 "욱일기는 일본 내에서 역사적 상징물로 간주되기도 하나, 대한민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제국주의와 전쟁 범죄의 상징으로 인식돼 민감한 반응을 낳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뉴캐슬의 써드 유니폼 공개를 기념해 제작됐으며 샘 펜더, 알렉산더 이삭 등 구단과 관련된 유명 인사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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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최근 공개된 제3 유니폼 홍보 영상에서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깃발이 등장한 것에 대해 알게 됐다"라며 "이에 따라 즉시 해당 영상을 제외했고, 향후 콘텐츠에서 문제의 장면을 삭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뉴캐슬은 이달 말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욱일기 사용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욱일기는 국제 축구 경기에서 FIFA(국제축구연맹)에 의해 사용이 금지돼 있기도 하다.
한국 팬들은 박승수를 영입한다는 소식으로 뉴캐슬에 관심을 가지던 찰나에 논란이 발생하며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달 말 뉴캐슬이 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탈 팰리스와를 제치고 박승수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캐슬이 2007년생인 박승수의 영입을 통해 클럽의 미래를 준비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영입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뉴캐슬은 즉시 전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박승수 영입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