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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한 아버지가 악어에게 잡아먹히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은 인근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러던 중 이틀 만인 5일 오후 2시쯤 야생동물 경비대가 길이 4.9m의 대형 악어 한 마리를 사살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유해는 실종된 40세 남성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악어의 습격이 있었던 곳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서 악어들에게 물고기나 고기 조각을 던져주는 SNS 영상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먹이를 먹기 위해 올라온 악어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이에 퀸즐랜드 환경과학부는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변인은 "퀸즐랜드에서 악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불법이다"며 "이를 목격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변에서 먹이를 주면 악어가 다음 먹이를 기다리며 주변을 맴돌게 된다"며 "이럴 경우 해당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