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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비만학회가 '숫자로 보는 비만' 2024년 2호를 발간했다.
성인의 경우 체질량지수 30kg/㎡ 이상은 2단계 이상 비만으로, 체질량지수 18.5 kg/㎡ 미만이면 저체중으로 정의하는데, 2단계 이상 비만 유병률도 1단계 비만 유병률과 유사하게, 남자에서는 30~34세에서 12.5%로 여자에서는 70~74세에서 6.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저체중의 경우엔 남자에서는 80세 이상의 높은 연령(5.5%)에서, 여성에서는 20~24세의 낮은 연령(13.4%)에서 가장 그 비율이 높았다.
지방간질환의 경우 질환의 유병률이 비만군과 비비만군 사이에 가장 큰 차이를 보였는데, 비만 남자에서는 2.8배, 비만 여자에서는 8.4배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남자는 28세에서 비만군의 유병률 (77.6%)와 비비만군의 유병률 (13.8%) 차이가 최대 63.8%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며, 여자는 80세 이상에서 비만군의 유병률(67.7%)과 비비만군의 유병률(11.1%)의 차이가 56.6%로 가장 컸다.
비만은 국내 성인 약 17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으로, 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심혈관계 질환 등 200여 종의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며, 주요 건강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음주, 흡연보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 비만은 개인의 의지 및 생활 습관 중재만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비만 치료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비만 치료제의 적절한 사용과 함께 식이요법,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면서 " 최근 새로운 기전의 항비만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비만 치료의 급여 확대를 통해 체중 관리의 한계에 직면한 비만 환자들이 약물 치료 등 다양한 의학적 개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는 오는 9월 5일에서 7일까지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인 ICOMES 2024를, 9월 5일 목요일에는 비만 진료 급여화를 위한 건강보험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